07:45 (국제금속)-금값 소폭 상승..잭슨홀 경계감 고조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테이퍼링 신호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금값이
2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금 현물은 0.1% 상승한 온스당 1,792.01달러에 거래됐고, 금 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795.20달러에 마감했다.
은은 1.4% 하락한 온스당 23.52달러에, 백금은 1.7% 하락한 온스당 979.53달러에,
팔라듐은 1.3% 하락한 온스당 2,397.6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전망)-단순한 접근법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등에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잇따라 연내
테이퍼링 실시를 주장한 매파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 심리는 얼어붙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내년 1분기 말까지 테이퍼링 종료를
주장했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 이후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을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했다면서
테이퍼링 실행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번 잭슨홀 회의가 델타 변이 확산 때문에 비대면 형식으로 열리게 됐고, 그렇다
보니 델타 변이 영향력 확대를 반영하며 연준 테이퍼링 경계감도 축소됐다.
하지만, 회의를 코앞에 두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쏟아지자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되살아났다.
이런 데다 아프가니스탄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재부상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는 강세압력을 키웠다.
이같은 대외여건을 고려하면 27일 달러/원에 대한 매수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약 3년 만에 인상하고 향후 추가 인상까지 시사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로 반등 마감하자 시장참가자들은 역내 수급에 대한
긴장감을 키웠다.
외국인 주식 매도 규모 따라 장중 심리가 영향을 받고 실제 수급마저 단단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결국 수급 때문에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재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출 호조에도 최근 장중 달러 공급 강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이같은 견해에
힘을 싣고 있다. 물론 역내 달러 유동성에 대한 의구심은 적지만 그때그때 시장 수급
따라 환율 레벨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현 레벨에서 네고가 관망세로 돌입한다면
환율은 국내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얼마든지 레벨을 높일 수 있다.
결국 묵직한 달러 공급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따라 단순하게 접근하는 패턴을 당분간 이어갈 공산이 크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부근인 1170원 선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참가자들은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을 유지한 채 장중 수급 여건을 함께
살피며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