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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1.08.13
  • 작성일 : 2021-08-13 18:17:49
  • 조회 : 187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투매에 1,170원 턱밑까지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7천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난 사흘간 약 6조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 선으로 하락한 지 일주일 만에 30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80원 오른 1,16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29일 1,169.50원으로 장을 마친 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3.50원으로 상승 출발해 빠른 속도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역송금 수요와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1,170원을 눈앞에 두고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며 환율은 1,16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당국의 개입에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 시도를 이어가며 1,169.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해 9월 28일 장중 고가인 1,171.20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대량 매도에도 개인이 이를 받아내며 1%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2조7천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난 5월 12일 2조7천억 원 매도 기록에 근접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통화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달러 인덱스는 92.9선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대에서 횡보했다.
◇다음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주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진정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당국이 1,170원 수호 의지를 보인 만큼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며 1차 조정 후 되돌림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이 매도개입을 한 것 같은데 이를 다 받고도 역송금으로 나가는 물량이 너무 많았다"며 "당국 의지에 1,170원 부근에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지만, 네고물량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당국이 스무딩으로 외국인 주식 투매에 따른 환율 급등을 막으면서 심리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1,168원부터 당국 개입이 거세게 나오면서 장 막판에는 다소간 롱 심리가 훼손된 부분도 있다"며 "외국인이 며칠 연속으로 대량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거래량보다는 그 속도가 더 놀라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1,180원까지 한 번에 갈지는 의문이라 1차 조정은 마쳤다고 본다"며 "이후 금통위나 잭슨홀 회의 결과에 따라 추가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2.30원 상승한 1,163.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의 주식 대량 순매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1,160원대 후반에서는 당국의 개입에 상단이 제한되며 오후 내내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저점은 1,163.00원, 고점은 1,169.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2억3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 내린 3,171.29, 코스닥은 1.26% 내린 1,040.7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천9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3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9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736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96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8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0.4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9.82원, 고점은 180.4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