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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1.08.11
  • 작성일 : 2021-08-11 18:23:40
  • 조회 : 1890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종가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이 증폭된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6천억 원의 주식을 대량 순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60원 오른 1,156.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1,158.2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 상승 출발했다.
정부가 발표한 전일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2천223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2천 명대를 기록했다.
오전 중 1,15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던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세를 확대하면서 1,157원 가까이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이 1조7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조6천억 원가량의 주식을 팔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외국인이 2조7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3.1선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8위안대 강보합권에서 제한된 등락을 이어갔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대량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네고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상단에서는 레벨 부담과 미국 물가지수 대기에 1,150원대 중후반에서는 추가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1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뉴욕장 움직임에 주목했다.
달러-원 레인지는 1,153~1,167원까지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 국내 코로나19 확산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화도 끌려가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 물량을 다시 팔면서 내일 갭업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내일 추가로 나올 수 있어 연고점을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팔면서 원화 약세로 흘러갔다"며 "고용지표 이후 큰 틀에서의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CPI가 안 좋게 나오면 다시 달러 매도로 갈 수 있겠지만, 아직 부담스러워 시장에서도 롱을 구축하는 분위기"라며 "CPI가 시장 예상보다 잘 나오거나 예상 수준이면 중요 레벨인 1,160원을 뚫고 오르며 추가 롱 포지션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3.70원 오른 1,153.50원에 개장했다.
외국인 주식 대량 순매도에 힘입은 역송금 수요에 1,150원대 중후반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날 저점은 1,153.10원, 고점은 1,156.8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3.70원 수준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55.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7억1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0% 내린 3,220.62, 코스닥은 0.01% 내린 1,051.9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74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4.2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709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14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86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8.2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7.77원, 고점은 178.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