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6 (국제금속)-금값, 연준 부의장 발언에 상승폭 축소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올해 말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금값이 4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후반 금 현물은 0.1% 상승한 온스당 1,811.38달러에 거래됐고, 금 선물은 온스당
1.814.50달러로 보합 마감했다.
앞서 미국 ADP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나자 금값은 장중 1% 급등하기도
했다.
은은 장 초반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 장 후반에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온스당 25.42달러에 거래됐다.
백금은 2.2% 하락한 온스당 1,026.23달러에, 팔라듐은 0.2% 상승한 온스당 2,653.65
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달러/원 전망)-연준 부의장 발언에 달러 강세..외인 주식 매수세 관건
달러/원 환율은 5일 글로벌 달러 강세에 1140원대 중반으로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장에서 달러는 미국 민간 고용 부진에도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발언이 테이퍼링 우려를 부추기면서 강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민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 취업자는 33
만명 증가하면서 로이터 전망치인 69만5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 후반 미국 노동부 7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민간 고용에
달러와 미국 채권금리는 약세 반응했지만, 이후 전해진 클라리다 부의장의 발언이
변동성을 키웠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이날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가 주최한
웨배스트 토론에서 미국 경제가 내년 말까지 고용과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연준이
정한 금리 인상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며 2023년 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했다.
또한, 자신의 전망대로 된다면 올 후반 채권 매입 축소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초반 1.127%까지 하락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이러한 발언에 영향받아
1.215%까지 급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하는 등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이러한 여파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최근 이틀간 매서운 코스피 매수세를 선보이며 기조적 유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이번 주 초반까지만 해도 1150원대를 웃돌다 연이틀 외국인의 국내주식 대규모
순매수에 1130원대 진입도 가시권에 두게 된 달러/원 환율은 우선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거래에서 직전 현물 종가보다 소폭 올라 1145원 선에서 최종
호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