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달러화 움직임에 1,12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물가 지표에 달러화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어 장중 역외 위안화 등 주요 통화와 주식시장 움직임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수급 공방에도 주목해야 한다.
월말, 반기 말이 3거래일 남은 가운데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내려가면서 결제수요가 하단을 얼마나 단단히 지지할지에 따라 레벨이 결정될 수 있다.
위험선호 심리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지난 주말 달러화 가치는 횡보했다.
달러 인덱스는 91.7선에서 등락하며 전 거래일 아시아 시장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눈여겨보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3.9%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예상치인 3.4%에 정확하게 부합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지는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대 초중반에서 움직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대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소폭 하락하며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1,12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위험선호 심리와 네고물량 등에 따라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
주말 사이 위안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위안화와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이 위험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여러 차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준 점도 원화에는 강세 재료다.
다만, 1,130원대 초반에서부터 지지선이 밀려 내려온 만큼 환율 하단에서 저가매수 및 결제수요도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노동시장의 일자리 부족을 지적했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강조하며 정책 지원 축소를 고려하기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02포인트(0.69%) 오른 34,433.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21포인트(0.33%) 오른 4,280.70을, 나스닥지수는 9.32포인트(0.06%) 떨어진 14,360.39로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7.20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27.70원) 대비 0.7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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