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 출발 후 장중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매일의 재료가 달라지면서 주요 통화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을 확인하려는 시도와 단기 고점 확인 후 반락을 예상하는 시각이 엇갈린 모습이다.
반기 말을 앞두고 수급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점도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변수다.
시장이 예측보다 하루하루 대응의 영역으로 접어들면서 시장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시장 달래기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다른 연준위원이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 불안 심리를 다시 조성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예상치를 웃돈 지표를 고려해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22년 말로 앞당겼다"며 "최근 지표의 상당 부분은 예상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에는 금리가 추가로 두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비둘기 파월에 91.4선까지 하락하며 진정되는 듯했으나 매파 발언에 다시 상승하며 91.7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해 1,13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췄으나 이후 달러화 상승에 다시 1,136원대로 올랐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상승폭을 반납하며 6.47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시장에서 환율 움직임을 반영해 1,130원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이후 미국 달러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 움직임을 살피며 장중 수급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은 장중 아시아 주요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수급상으로 결제수요가 적극적으로 시장을 끌어올리면서 파월 의장의 시장 달래기에도 환율이 1,138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다만, 네고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는 만큼 특별한 재료 없이 상단을 높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이달 들어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강화하고 있는 한은이 매파적인 FOMC 이후 한층 강화된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외국인이 좀처럼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도 살펴야 한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나머지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4포인트(0.21%) 하락한 33,874.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0포인트(0.11%) 떨어진 4,241.84를, 나스닥지수는 18.47포인트(0.13%) 오른 14,27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6.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7.70원) 대비 1.7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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