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소폭 상승하며 1,132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도 1,130원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상단을 무겁게 누르며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장을 이어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오른 1,132.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매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2.60원 오른 1,13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상단을 무겁게 눌렀다.
이날 장중 네고물량은 전일보다는 덜했지만 여전히 수급상 우위를 보이며 상단을 제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1.8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4위안대로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 주부터 월말로 접어드는 가운데 달러-원 수급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130원을 중심으로 레벨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중 변동성은 작았지만, 공방이 꽤 있었다"며 "중공업체 등이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도하는 가운데 일부 급한 숏 포지션이 정리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는 달러-원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 같은데 달러인덱스 향배에 달렸다"며 "반기 말, 분기 말에 상단에는 네고물량이 포진하고 있어 1,1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쌓여있는 네고가 상단을 누르면서 달러-원이 1,135원까지 오르긴 힘들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은 1,130원 레벨에 적응하면서 달러화나 위안화 등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60원 오른 1,133.0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네고물량과 역외 매수가 맞서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고점은 1,133.40원, 저점은 1,130.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2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4억8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9% 오른 3,267.93을, 코스닥은 1.21% 오른 1,015.8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2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7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01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9.1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03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1.88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9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5.4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5.39원, 고점은 175.5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4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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