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1,110원대 중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역외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갭업 출발한 이후 거의 변동성이 없는 모습이었다.
장중 위안화 약세에 1,118원대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상단에서 대기하던 네고물량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0원 오른 1,116.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5.50원 오른 1,116.3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중공업체 수주 소식 등에 상단이 제한되며 오전 중 1,115원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 사이펨과 함께 브라질 최대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로부터 1조 원 이상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했다.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점심 한때 1,118.10원으로 고점을 높였으나 상단 네고물량에 1,117원대에서 횡보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5선에서 강세를 이어갔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0위안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소폭 상승 전환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이번 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110원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채권금리 등 채권시장 움직임에 주목하며 1,114~1,119원 사이에서 등락을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지만, 역외 갭업 수준을 크게 법어나지 못하고 끝났다"며 "최근 금리 관련 뉴스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가운데 미국 금리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대형 수주 소식에 양쪽다 팽팽한 모습이었다"며 "FOMC를 앞두고 얇은 장에서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와 결제가 팽팽했으나 장중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았다"며 "달러-원 상승을 예상했으나 FOMC를 앞두고 눈치 장세가 이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달러-원 상승을 보는 가운데 장중에는 달러 인덱스와 위안화, 미 국채금리와 코스피 지수 등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50원 오른 1,116.3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갭업 출발했으나 대형 수주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횡보했다. 이후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1,11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장중 저점은 1,114.70원, 고점은 1,118.1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3.40원 수준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6.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52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9% 오른 3,252.13을, 코스닥은 0.63% 오른 997.4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1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6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9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9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55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07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4.3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4.30원, 고점은 174.5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40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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