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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_ 21.05.18
  • 작성일 : 2021-05-18 10:46:04
  • 조회 : 1776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 이상으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하는 등 위험투자 회피 심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에 1조 원 이상 배당금을 지급하는 점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잦아드는 듯했지만, 국내외 증시의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대만과 싱가포르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아시아 지역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됐다. 전일 대만 가권지수는 3%가량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 현상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6조 원 이상을 투매한 데 이어 전일에도 7천억 원어치 이상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의 여건도 불안하다. 지난주 후반 반등했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지난밤에는 또 하락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이란 주장을 되풀이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내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언급을 또 내놓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상승 압력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1분기 배당금이 이날 지급되는 점도 자금 유출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연합인포맥스의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약 1조1천750억 원이다. 지난 4월의 7조 원 이상에 비하면 작지만, 여전히 10억 달러가 넘는 큰 규모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는 지급 이후 분산돼서 유입되고, 배당금 중 일부는 재투자되기도 하는 만큼 당일 달러-원을 끌어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꾸준한 외국인 유출에 더해 발생하는 추가 역송금 요인인 만큼 시장의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 다음날이 휴장인 점도 이날 역송금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변수다.
위험회피 심리가 우위를 점하면서 수출업체들도 달러 매도 레벨을 점차 높여 잡는 분위기다. 다만 4월 말 기준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기업들의 달러 매도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롱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이날 달러-원은 국내 증시 외국인 움직임과 전일 극도로 불안했던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동향을 주시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1분기 성장률 지표와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 등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4포인트(0.16%) 하락한 34,327.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0.25%) 떨어진 4,163.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93포인트(0.38%) 떨어진 13,379.05를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6.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4.8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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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