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1,11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월 들어 달러화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음에도 그동안 외국인 주식 배당금 관련 역송금 이슈에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월말로 접어들면서 배당금 지급액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월말 네고물량 등 달러 매도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수급 지형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90.8선으로 하락했다.
미국 증세 논란에 따른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유로화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표 호조에도 소폭 상승에 그치며 여전히 1.5%대에 머물렀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달러를 찍은 뒤 1.20달러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백신 보급 기대에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8위안대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달러화 약세에 1,115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에 연동하며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살필 전망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1조5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지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잔고도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 21일 기준 약 173조1천억 원에 달했다.
1,110원대 중반에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외국인 주식 배당금 물량이 확 줄어들면서 수급 지형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주 예정된 외국인 주식 배당금은 4천억 원가량이다.
4월 말로 가면서 배당금 물량이 상당폭 줄어든 반면 월말 네고물량 등은 대기하는 만큼 수급상 달러-원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는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 등에 초단기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배당금 지급물량이 줄어들고 위험심리가 회복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개선될지 살펴야 한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전월 확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며 지표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서비스업 PMI도 63.1로, 전월 확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지표 수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9포인트(0.67%) 오른 34,043.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19포인트(1.09%) 상승한 4,180.17을, 나스닥지수는 198.40포인트(1.44%) 뛴 14,016.81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5.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80원) 대비 2.6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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