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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 주요 통화에 연동하며 1,136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에 1,138원대에서는 상단이 막히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1,136.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아 전 거래일보다 2.70원 오른 1,13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오전 장 후반 91.5선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며 오후에는 91.8선까지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오전 중 6.49위안대로 하락하는 듯했으나 오전 장 후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6.51위안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등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오전 한때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화하는 듯했으나 이내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1.61%대로 하락했던 10년 만기 미 금리가 1.63%대로 상승 전환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 달러-원 환율도 장중 하락 전환해 1,132.80원으로 저점을 낮춘 뒤 오후에는 1,138.30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1,138원 선에서 상단이 막히며 장 막판에는 오히려 1,136원대로 상승폭을 축소하며 장을 마감했다.
수급상으로는 결제물량이 대체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 막판 네고물량 및 외국인 증권 자금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눌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세로 마쳤다.
한편, 이날 장내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국채선물 가격은 큰 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1.3%를 넘어섰고, 10년 국채선물은 70틱 넘게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국고채 추가 매입 등 발언에 금리는 빠르게 하락했다.
◇1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1,130원대 중후반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막판 1,138원을 넘지 못하고 NDF 수준에서 끝났다"며 "FOMC 경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쪽으로도 방향을 잡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지 않는 한 1,130원대 중후반에서 비슷한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 전이라 방향이나 수급은 별다른 것 없었다"며 "미 국채금리가 달러-원 환율을 올렸지만, 이후 계속 주요 통화 움직임을 따라가기보다 관망하며 수급 처리만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반에 롱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1,140원대로 오르기에도 상단이 막힌 느낌"이라며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2.70원 오른 1,13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32.80원, 고점은 1,138.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5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3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4억4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8% 하락한 3,045.71을, 코스닥은 0.15% 오른 926.8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3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28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7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33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1.81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514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4.4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4.39원, 고점은 174.9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5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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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