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1,114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1,11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전일보다 4.20원 하락한 1,1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달러-원은 코스피 지수에 연동해 낙폭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며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수급은 1,112원대에서는 실수요와 결제가, 1,115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며 상하단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오전 중 90.9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91선 초반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지표 부진에 6.46위안대로 상승폭을 확대한 이후 6.46위안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 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로 전월 56.3에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점심 무렵 하락 전환을 시도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확대 등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엇갈린 재료들 속에 달러-원 변동폭도 줄어든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중 호주중앙은행(RBA) 발언이나 중국 서비스업 PMI 등 재료들이 하단을 받치면서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며 "1,112원대에서는 실수요와 결제수요, 1,115원 레벨에서는 네고물량에 양방향이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도 팽팽한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결제가 많은 모습이었다"며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는 등락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변동폭도 줄었지만, 하단이 공고하게 느껴진다"며 "수급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모멘텀 부재에 위축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상황을 좀 더 관찰한 후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4.20원 내린 1,1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고점은 1,115.80원, 저점은 1,112.1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70원 수준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4.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1억5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6% 상승한 3,129.68을, 코스닥은 0.71% 오른 970.6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03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3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39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1.08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2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4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21원, 고점은 172.6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24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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