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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6.23
  • 작성일 : 2020-06-23 18:09:49
  • 조회 : 1620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에 장중 급등락했으나 이후 진정세를 보이며 1,210원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00원 하락한 1,208.80원에 마감하며 개장가와 동일한 레벨에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00원 내린 1,208.80원으로 갭다운 출발했다.
개장 후 달러-원은 1,206.0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지만, 오전 중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보합권인 1,216원 근처로 급등했다.
이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충격에 빠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위안대 후반으로 급상승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도 1,216.50원까지 고점을 높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이내 이를 무마하려는 발언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단계 무역 합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나바로 국장의 발언을 부인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온전히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하며 시장 진정에 나섰다.
발언의 당사자인 나바로 국장도 문맥이 잘못 전달됐다며 발언을 정정했다.
이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고 달러-원 환율도 1,21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7.07위안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2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7~1,22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달러-원 환율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상방 재료는 여전해 1,200원대 등락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중 무역 합의 파기 소동에 환율이 1,216원대로 상승했으나 이벤트 마무리되며 개장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며 "시장이 진정됐지만,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북한 리스크 경계가 있으나 시장 유동성이 이를 극복하고 있다"며 "방향 가늠이 어렵지만, 1,200원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1,200원 하향 시도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3만명을 넘었지만, 상대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리스크오프는 소강상태라 달러 약세를 예상한다"며 "다시 1,20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시 악재에 둔감한 시장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7.00원 내린 1,208.80원에 개장했다.
미국 증시 상승에 갭다운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1,206.0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나바로 국장의 미중 무역 합의 파기 발언 논란에 낙폭을 축소하며 1,216.5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커들로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합의가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시장 진정에 나서며 달러-원도 재차 1,210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1,210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던 달러-원 환율은 장 막판 레벨을 낮추며 1,208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일중 저점은 1,206.00원, 고점은 1,216.50원으로 변동 폭은 10.5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0.09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5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2,131.24, 코스닥은 0.20% 오른 753.2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5억6천7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37억7천6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1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7.6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26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04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1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9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90원, 고점은 171.6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