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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6.09
  • 작성일 : 2020-06-10 11:03:44
  • 조회 : 1631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석 달 만에 1,200원 빅피겨를 하회하며 1,197원대로 장을 마무리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10원 하락한 1,197.7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1일 1,193.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중 고점인 1,244.30원과 비교했을 때 50원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국 경기 회복 기대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이미 1,200원을 하회했다.
이날 달러-원은 1,197원대로 갭다운 출발했지만, 레벨 부담과 결제수요에 추가 하락세는 제한됐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후반 박스권에서 코스피 지수와 위안화 환율 등에 연동해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꾸준히 상승하며 위안화 약세를 이어갔다.
호주달러 등 위험 통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매수도 매도도 나서기 쉽지 않은 장에서 결제수요와 네고물량 등 실수급이 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레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결제수요는 추가 하락을 관망하는 반면, 네고물량은 다급하게 물량을 처리하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원이 1,195원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장가 근처인 1,197원대로 마감했다.
◇ 10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7~1,204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달러-원 하락세가 제한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주식과 통화의 강세 분위기가 주춤하면서 달러-원도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에서 셀이 많았던 것 같은데 달러-원은 많이 안 밀렸다"며 "위안화도 장중 약세를 보였고 호주 달러도 1% 넘게 약세를 보였는데, 그동안 달러-원은 롱(매수)이 많아 그런지 낙폭을 많이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어 1,200원 위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며 "호주달러와 위안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도 1,200원 아래에서 저가매수 인식이 생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중 위안화 약세와 코스피 하락 반전 등으로 생각보다 달러-원이 많이 하락하지 못했다"며 "레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결제수요가 관망하는 반면, 네고물량은 급하게 나오는 모습이라 하방 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방향성이 나오면 좀 더 아래로 갈 수 있다"며 "큰 변동성 이후 관망하는 상황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7.80원 하락한 1,197.00원에 개장했다.
NDF에서 1,200원 빅피겨가 무너진 영향으로 달러-원도 석 달 만에 1,190대로 하락 출발했다.
레벨 부담과 저가매수에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후반에서 박스권 등락했다.
장중에는 주로 코스피 지수와 역외 달러-위안(CNH) 움직임에 연동하는 가운데 실수요를 중심으로 한 수급 장세가 나타났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이날 오전 중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 환율을 장중 한때 1,200원대로 다시 끌어올렸다.
그러다 장 후반에는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 반전을 시도하면서 달러-원이 1,195원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수급상 결제와 네고 물량은 팽팽했다. 레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결제물량은 관망 모드에 접어든 반면, 네고물량은 레벨이 더 낮아지기 전에 다급하게 나오는 모양새다.
이날 달러-원 고점은 1,200.40원, 저점은 1,195.3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5.1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7.6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3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2,188.92, 코스닥도 0.10% 오른 753.82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1억6천7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81억6천만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0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5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286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72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2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9.3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10원, 고점은 169.8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0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