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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분석_ 20.06.08
  • 작성일 : 2020-06-08 11:22:33
  • 조회 : 1673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리스크온)가 자극받으며 1,200원 빅피겨 하향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는 점진적인 경제 재개 속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최근 금융시장의 기대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달러-원이 빠른 속도로 하락한 가운데 1,200원 빅피겨 하향 돌파에 대한 부담도 있어 하단 지지력이 얼마나 강할지 살펴야 한다.
고용 통계 오류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는 만큼 빅피겨를 앞두고 통계 신뢰도 문제가 달러-원에는 크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오류가 있었다며 실제 실업률은 이보다 3%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의 예상 19.5%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0만9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인 833만 명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사상 최악의 상황을 지났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경제가 V자형보다 빠른 '로켓십'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6월 고용지표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경제가 3~4분기에 연율로 20%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외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도 9거래일 만에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오른 96.962를 기록하며 9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다만, 위험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대비 하락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1,200원 빅피겨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통상 미국 고용지표 호조는 달러화 강세 재료지만, 경기회복 기대를 자극하며 위험 통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발(發) 변동성이 커지기 직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 금융시장 움직임만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하다.
갑작스러운 레벨 하락으로 1,200원 빅피겨를 코앞에 두면서 환시 참가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재차 강화되면서 1,200원 하향 돌파 시도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최근 빠른 하락세로 가격 부담이 큰 가운데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저지되지 않았고 이번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다시 1,200원 선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가 아니라도 미중 갈등이 언제 다시 부각될지 모르는 점도 달러-원 반등 요인이다.
지난 금요일 장 후반 역외에서 달러 약세 베팅성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이 큰 폭 하락한 만큼 이날 장중에도 관련 물량이 나올지 살펴야 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주말사이 7.06위안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완화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3개월 전에 비해 무역합의를 약간 다르게 본다"며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경고성 발언을 이어갔다.
다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무역합의를 상당히 잘 이행했고, 지난 수주간 미국 상품을 상당히 많이 구매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다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4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687억 달러 줄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는 19.6% 감소했다. 시장 예상 200억 달러 감소보다 더 줄었다.
미국 증시는 깜짝 고용 호조에 급등했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를 강화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9.16포인트(3.15%) 급등한 27,110.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58포인트(2.62%) 상승한 3,193.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27포인트(2.06%) 오른 9,814.0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7.10원) 대비 5.00원 내린 1,202.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