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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5.07
  • 작성일 : 2020-05-08 11:22:10
  • 조회 : 1632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각종 경제 지표 부진에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이 강해지자 상승폭을 좁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90원 상승한 1,225.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회복했고 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달러-원 상승 여력이 약화됐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도 일부 되돌려졌다.
특히 장 후반 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현 0.1%로 동결하자 파운드화가 급히 강세를 나타냈고 호주달러, 위안화도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금리 동결 이후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2달러대에서 1.237달러대로 올랐다.
장중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세는 달러-원 하단을 꾸준히 지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지표 부진에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했다.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은 2천23만6천 명 감소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고 유로존의 3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11.2% 급감해, 사상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의 4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4로 전월치인 43.0을 상회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월 경상수지는 62억3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였으나, 수출은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 8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0.00∼1,229.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230원 부근에선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가 있으나 수급상 하단 매수세도 약하지 않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4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물량이 많아서 어제 이와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소화돼 이날은 달러-원 환율이 비교적 무거웠다"며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해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동 제한도 완화돼 아시아 금융시장 후반 들어 리스크온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달러 강세가 유효하나 힘은 빠지는 분위기"라며 "아시아 장 후반 나스닥 선물지수 방향을 따라가는 게 맞아 보이고 이달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확연하게 약해져 수급적 면에서 달러-원 환율 흐름이 무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아직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서 달러-원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며 "호주달러, 위안화도 꽤 큰 폭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원화는 이를 못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중국 무역 지표도 비교적 잘 나왔지만 달러-원 환율은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를 반영하고 있다"며 "1,220원대에선 지지력을 보이나 1,230원대 근처에선 스무딩이 나오는 것으로 보여 가격이 많이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6.90원 높은 1,229.00원에 개장했다.
시가를 고가로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줄인 달러-원은 오후 들어 강해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추가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특히 코스피가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하는 등 장 초반 지표 부진에 따른 리스크오프가 물러나자 달러-원은 1,224.6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상하단이 막히며 변동성은 매우 저하됐고 변동폭은 4.40원에 그쳤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3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1,928.61, 코스닥은 1.48% 오른 688.17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2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2.2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793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14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4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2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13원, 고점은 172.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65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