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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5.06
  • 작성일 : 2020-05-06 18:33:56
  • 조회 : 1651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재개 기대에 큰 폭 하락했다.
장중에는 커스터디 은행의 달러 매수가 꾸준히 나오면서 하단이 지지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00원 하락한 1,222.1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체계가 완화된 가운데 증시발 리스크온이 강해지면서 달러-원은 1,220원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7.10위안대로 큰 폭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1∼2%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무겁게 흘렀다.
또 호주의 지난 3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8.5% 늘어나면서 경제 전문가 전망치인 8.0%를 상회하자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중 커스터디 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가 강해 하단은 1,221.00원에서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 도발에 따른 긴장도 달러-원 1,220원대 하향 이탈을 지연시키는 재료가 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외화 유동성 사정이 양호해 당분간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입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6차 외화대출 경쟁입찰에서는 응찰액이 13억2천900만달러 수준을 나타내 입찰 한도 4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 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3.00∼1,2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주목하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고 1,220원 아래로도 하단을 낮출 수 있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주가 반등폭과 달러-위안(CNH) 레벨을 보면 달러-원이 1,220원 아래로 가고도 충분했을 상황이었으나 지난 4일 외국인이 국내 주식 순매도한 물량이 많아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아직까지 관세 갈등과 경기 회복에 대해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으나 호주 실물 지표를 보면 'V자 반등'까진 아니더라도 유럽, 미국 경기도 2분기 들어선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할 경우 1,220원 아래로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중엔 아래쪽이 견고하게 막혔는데 주가가 반등해도 그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장 마치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훅 빠진 것을 보면 장중엔 커스터디 물량이 계속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218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5원씩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 커스터디 물량이 소화된다면 1,210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이고 위안화 강세 흐름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6.60원 내린 1,222.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21.00원까지 추가로 하락한 이후에는 장중 내내 달러 매수세가 나오며 하단을 받쳤다.
특히 오전 중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몰리며 낙폭을 줄였고 오전 10시경 1,226.00원까지 고점을 회복하기도 했다.
장중 내내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내며 1,220원대 초중반을 횡보하다 장 후반 들어 완연한 '숏 장'에 들어서며 낙폭을 키웠고 1,220원대 초반에서 마무리했다.
변동폭은 6.0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3.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6억3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 오른 1,928.76, 코스닥은 2.57% 오른 658.40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37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8.7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22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87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2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1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83원, 고점은 172.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1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