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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4.23
  • 작성일 : 2020-04-24 08:11:18
  • 조회 : 1689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경제 성장률 부진에도 경기 부양 기대와 주가 및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 하락한 1,229.7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를 비롯한 증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자 달러 매도 물량이 강하게 나왔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 이상 오르기도 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유가가 오르자 달러-원도 1,228.4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전일 정부의 3차 추가경정 예산안 공식화에 이어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시장 심리를 떠받쳤다.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4% 감소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에 오히려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7.10위안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7.08위안대로 내려서면서 장 후반 달러-원도 같이 미끄러졌다.
수급상 결제나 네고 물량이 많지 않았으나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1,220원대 후반이 지지됐다.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와 결제 물량이 장중 꾸준히 하단 지지력을 제공했다.
◇ 2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5.00∼1,23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원이 상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매도 물량이 많았고 아시아 통화 중 원화가 강한 강세 압력을 받았다"며 "주가가 1%가량 오르고 끝난 가운데 GDP 또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매매 동향이 중요해 보인다"며 "미국에서도 추가 부양책이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도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어 금융시장 충격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막판에는 결제 수요가 유입됐고 헤지펀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있어 보인다"며 "장 마감 이후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이 추가로 하락하고 있어 흐름은 아래쪽"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방향성이 없어 보인다"며 "상단에선 당국 경계가 강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고 등 큰 충격이 없다면 4월 내내 1,230원 위주로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2.80원 상승한 1,235.00원에 개장했다.
GDP 부진으로 개장 초반 1,237.00원까지 추가 상승했으나 오전 10시 14분께 하락 전환하며 1,220원대 후반으로 내려섰다.
이후 외은 지점 등 달러 매수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부 금융시장 분위기가 리스크온으로 돌아서자 재차 하락했고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230원 아래에서 마무리했다.
변동폭은 8.6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7억3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8% 오른 1,914.73, 코스닥은 1.36% 오른 643.79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81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0.5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28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25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5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39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23원, 고점은 173.9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6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