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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분석_ 20.04.21
  • 작성일 : 2020-04-21 10:31:39
  • 조회 : 1725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1일 달러-원 환율은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대로 떨어지는 등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1,22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로 금융시장 분위기가 위험 선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지난 밤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진 충격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로 돌아섰다.
뉴욕 유가가 선물 만기를 앞둔 가운데 수요 급감과 원유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졌다. 전일 대비 낙폭은 300%를 넘었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도 원인이지만, 5월물 WTI 만기가 다가오면서 해당 계약을 청산하고 6월 등 원월물 계약으로 옮겨가는 거래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5월 WTI 선물 매수는 정유사나 항공사 등 실수요자들이지만, 수요급감과 정유시설 저장공간 부족으로 수요자가 없는 상황이다.
한 외신은 유가 폭락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초 예정보다 감산을 빨리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가의 기록적인 폭락에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도 유가 하락과 경제 재개 움직임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다시 100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 순매수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외국인은 전일 국내 증시를 다시 순매도하는 등 코스피 지수도 1,9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2주간 코로나19 소강 가능성을 보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던 시장이 일제히 우려로 돌아섰다.
미국 정부에서는 중소기업 추가 지원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소기업 추가 지원 법안이 20일 상원을 통과하고 21일 하원에서 가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원은 부가 부양책 논의를 결론 내지 못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 합의할 것으로 21일 상원에서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상 달러-원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삼성전자 등 대규모 배당금 지급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도 주요 대기업들의 배당 일정이 예정된 만큼 관련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오프 재료와 수급 재료에 상승한다 해도 1,230원 부근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가 강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상단 대기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상단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미국과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40억 달러 규모의 외화 대출을 실시한다.
이번 대출은 네 번째 시행되는 입찰로 이번에도 예정된 입찰 규모에 못 미치는 금액이 낙찰될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3월 전미활동지수가 -4.19로, 전월의 0.06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05포인트(2.44%) 하락한 23,6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40포인트(1.79%) 내린 2,82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0.50원) 대비 0.15원 오른 수준인 1,219.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