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황소식

삼성골드에 대한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USD 마감 _ 20.04.16
  • 작성일 : 2020-04-16 18:19:58
  • 조회 : 164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경제 지표 악화와 배당금 지급 관련 역송금 경계에도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에 1,230원 아래에서 상단이 막히며 마무리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40원 급등한 1,228.70원에 마감했다.
미국 생산 및 소매 판매 지표가 이른바 '전쟁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달러-원은 개장 초반부터 10원 이상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5.4% 줄어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고 소매 판매도 통계 작성 이후 최악을 나타냈다.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3만9천628명에 이르렀고 사망자 수는 전일보다 2천400여명 늘어난 3만980명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3만명 선을 넘어섰다.
불안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을 하루 앞두고 꾸준히 실수요성 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1,229.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가 플러스(+) 0.10원에 호가되면서 개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강하게 나왔다.
장중 발표된 호주의 3월 실업률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5.2%로 집계되자 호주달러 영향으로 상승폭을 잠깐 줄였으나 지표 영향은 길지 않았다.
다만 1,22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에 강한 저항을 나타냈다.
또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마무리하면서 달러-원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표 악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종가도 고점 부근에서 마무리됐다.
◇ 1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8.00∼1,23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 롱심리가 강하지만 상단이 꾸준히 눌리는 가운데 역송금 등 계절성 수요가 끝나야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이미 10원 정도 갭업 출발해 당국발 경계에 상단이 눌렸다"며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으나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고 하니 더욱 위험해 보여 쉽게 진정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 등 남미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조금만 심리가 나빠지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고 스와프포인트도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며 "1,230원대 안착할 가능성이 있지만 리스크오프 포지션은 당국 때문에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있었고 스무딩 경계에 상단 1,229원이 꾸준히 막혔다"며 "역외 시장에서 움직이고 장중 극한 레인지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매수세가 실수요로 보여 뚜렷하게 방향성 예측을 하긴 어렵고 이 레벨에서 큰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역송금 수요가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지표 추이를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7.60원 오른 1,224.9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초반부터 급히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폭을 나타냈고 장중 1,229.10원까지 상승해 전일 대비 11.8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갭업 출발한 이후 장중 변동폭은 극히 좁았다.
코스피가 낙폭을 좁히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고 장중 호주달러의 단기 강세로 상승폭을 잠깐 좁혔다.
하단은 1,224.90원에서 지지됐고 변동폭은 4.20원을 나타냈다. 지난 2월 14일 3.40원 변동폭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좁은 변동폭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3억4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1,857.07, 코스닥은 13.14포인트 오른 623.4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6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7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9.9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8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77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2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4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17원, 고점은 173.5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6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