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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3.18
  • 작성일 : 2020-03-18 18:27:08
  • 조회 : 159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급락 등 증시 패닉에 상승 전환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0원 상승한 1,245.70원에 마감했다.
개장 초반부터 외환당국의 외화 유동성 공급 대책과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 속에 빠르게 낙폭을 키웠으나 결국 이틀 연속 1,240원대로 레벨을 회복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미국 지수 선물 급락에 반락했고 이내 4%대 이상 급락세로 이어졌다.
장 막판 달러-위안(CNH) 환율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금융위기 우려가 급발진하면서 시장이 급히 리스크오프로 움직인 가운데 일각에서 뉴욕시 '셧다운' 루머가 돌기도 하는 등 시장 불안 심리는 더욱 고조됐다.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11일 종가 1,246.10원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외환 당국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은 꾸준히 상단을 눌렀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스와프 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외은 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이후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이 해당 조치로 50억~100억 달러 공급이 예측된다며 "외환 보유고를 활용한 직접 달러공급도 준비 중"이라고도 언급하자 빠르게 두 자릿수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 1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40.00∼1,26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시장이 패닉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상단 저항 가늠한 당국 개입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흐름이 불안한 가운데 달러 자금 조달과 관련한 물량도 계속됐다"며 "숏커버가 나온 것으로 보이고 셧다운 루머 등까지 겹치면서 다우지수 지수 선물이 급락하면서 오버슈팅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네고 물량과 개입이 아니라면 매도 쪽 물량은 거의 없고 대기 매수 수요만 잔뜩 있다"며 "증거금 관련 달러 수요와 해외 역송금 등으로 달러-원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고 특히 해외자산 헤지 수익률이 좋지 않아 회복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뉴욕시 셧다운 루머가 돌았는데 증시 움직임을 보면 분명 안 좋은 소식이 있었을 것"이라며 "관심 있게 보는 게 달러 유동성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인데 다시 망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이나 결국 달러-원은 시장의 불안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상단 1,250원까지 열어둬야 하겠고 이전과 다른 차원으로 위기감이 다가오고 있어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243.00원에 개장했다.
개장하자마자 나온 김성욱 국금국장 등 외환 당국자의 발언에 빠르게 낙폭을 키워 직전 낙하한 달러-원은 1,231.10원까지 저점을 키우기도 했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낙폭을 줄였고 장 후반부 들어선 불안 심리가 다시 강해지면서 손절이 났고 결국 상승세로 전환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6억6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6% 내린 1,591.20, 코스닥은 5.75% 급락한 485.14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84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90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4.6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173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33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6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6.9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5.60원, 고점은 176.98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0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