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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3.16
  • 작성일 : 2020-03-16 18:37:01
  • 조회 : 1609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져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70원 상승한 1,226.00원에 마감했다.
연준이 금리를 100bp 추가 인하하는 전격적 조치를 단행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상황이 변하지 않아 불안 심리가 이어졌다.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3% 이상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도 장중 한때 20달러대로도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이어졌다.
또 연준의 2차 긴급 인하에 한국은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기대가 장중 유지돼 달러-원 상승 요인이 됐다.
개장 초반 달러 약세 영향으로 1,210원 아래로 잠깐 내려섰으나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원은 점차 낙폭을 줄였다.
장중 고점은 1,226.10원까지 올랐고 상하단 변동폭은 무려 17.10원까지 벌어졌다.
중국 지표 부진도 달러-원 상승 재료를 보탰다.
1~2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비 13.5% 감소했고, 2월 소매판매 전년비 20.5% 급감하며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임시 금통위 개최가 확정됐다.
◇ 1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0.00∼1,24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임시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선반영된 만큼 뉴욕 증시 상황을 주목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금리 정책으로 한계가 있어 보이고 소비 심리가 너무 크게 쪼그라들어 강력한 재정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상황이 엄중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계속 달러를 매수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진콜 때문에 달러 수요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특히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돼 현물환 시장도 압박하고 있다"며 "달러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10원씩 계단식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유럽보다 양호하나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기준금리 인하보다 주식 시장 분위기가 훨씬 중요해 보인다"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주요 20개국(G20) 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하는 거라 시장 기대는 선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미국 주식 선물이 거래 정지상태인데 내일 뉴욕 증시 종가가 중요하다"며 "달러-원도 이번 주 내내 고점을 높여가겠고 1,200원 아래로 갈 이유가 딱히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와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8.30원 내린 1,211.00원에서 갭다운 출발했다.
개장 초 '딜 미스(거래 실수)'도 나오며 변동성 장세를 보인 후 장중 내내 달러 매수 수요를 반영했다.
오전 중 상승 전환한 후 1,226.1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고점 부근인 1,226원에서 마무리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아 일부 역외 매수 수요에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변동폭은 17.1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45억4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 급락한 1,714.86, 코스닥은 3.72% 하락한 504.51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8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5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26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3.6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135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8.08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10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4.7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38원, 고점은 174.7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7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