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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3.10
  • 작성일 : 2020-03-10 18:28:03
  • 조회 : 164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주가 반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급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 급락한 1,193.20원에 마감했다.
개장 전 전해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시장 안정 발언에 개장 이후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고 1,200원 아래로 내려섰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서 급여세 인하와 구제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자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하락한 6.93위안대까지 미끄러지며 아시아 통화 강세를 반영했다.
특히 코스피가 전일의 폭락을 되돌리며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고 유가가 배럴당 33달러 수준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서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엔화 약세에 엔-원 재정환율도 장중 40원 이상 폭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20원 하락한 1,191.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하루 만에 급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안 심리는 여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역송금 경계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한 달러 매수 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억 원 넘게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9천800억 원어치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 1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7.00∼1,20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추진 영향에 시장이 안도했으나 미국 금융주 반등 여부를 주시했다. 뉴욕 증시 흐름이 중요하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엔화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면서 유가 추가 하락이 막혔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도 있고 장 초반 1,200원대에선 일부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스닥 선물이 반등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합의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며 "과거에도 이력이 있어 치킨 게임으로 끝나지 않게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 기대로 시장이 안도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도 "기술적으로 반락했으나 달러-원 방향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국 금리 인하 이슈에 리스크오프가 합쳐져 달러-엔은 아래로 움직이고 아시아 통화는 양방향 힘에 중화되고 있다"며 "10% 넘게 급락한 게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금융주들인데 추가로 조정을 받을 경우 주가 반등 모멘텀이 희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1.20원 하락한 1,20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물량과 네고 물량이 집중돼 나오면서 시가를 고가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중 1,200원 아래로 내려섰고 장중 내내 전일의 리스크오프가 되돌려져 낙폭을 키웠다.
위안화 환율이 미끄러진 가운데 각국의 시장 안정 조치에 따라 유가와 주가가 반등했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완화되자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달러-원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해 1,191.00원까지 내려섰다.
변동폭은 12.00원까지 벌어졌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6억7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 상승한 1,962.93, 코스닥은 0.87% 상승한 619.9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8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62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0.1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354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85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6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1.9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85, 고점은 172.7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5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