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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0.02.04
  • 작성일 : 2020-02-04 17:44:29
  • 조회 : 1593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9% 가까이 폭락하자 1,200원 근방으로 대폭 고점을 높였으나 숨 고르기가 나타나며 1,190원대 중반에서 마무리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20원 상승한 1,195.00원에 마감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반영되지 못한 신종 코로나 사태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한꺼번에 반영했고 달러-위안(CNH) 환율이 장중 7위안을 웃돌자 달러-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 중국의 1월 제조업 경기가 부진하자 원화에 약세 재료를 보탰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51.5)를 밑돌 뿐 아니라 5개월 새 최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1,198.5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엔-원 재정환율도 4개월 만에 1,100원을 웃돌며 리스크오프를 반영했다.
다만 주가 지수가 장중 낙폭을 일부 되돌렸고 '빅 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상단에선 당국 경계와 고점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장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시장 안정 조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에 대해 "투기에 의한 쏠림 현상이 있다면 준비된 시장안정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3.00∼1,209.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200원대 초반까지 상단이 열렸으나 롱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과 국내 증시에서의 선반영 등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강하진 않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현재 진행 중인 데다 회복한 사람 숫자가 늘거나 확진자, 사망자 수 감소하는 게 가시화되면 시장이 반영할 텐데 아직은 확인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달러-원 결은 위쪽이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1,200원이 '빅 피겨(큰 자릿수)'라도 주가가 계속 급락하면 의미가 없다"며 "중국 증시에서 하한가를 맞은 종목이 굉장히 많은데 매도세가 계속 진행되면 달러-원 하단 지지되며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꺾는 경우가 많았고 롱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을 할 시기가 왔다"며 "상하이 지수가 8% 넘게 급락했으나 중국 춘제 기간 코스피 낙폭이 그 정도 돼 어느 정도 예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위안화가 약세였으나 다른 통화들이 잘 안 움직여서 원화만 따라가기에 명분이 부족했다"면서도 "1,200원 상향 돌파 시도는 계속 나올 것이고 중국 보건 당국에서도 단기간에 안정될 사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어 큰 틀에선 많이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5.20원 오른 1,197.00원에 개장했다.
전 거래일 대비 갭업 출발하면서 개장 초반 상승폭은 제한됐으나 이내 다시 1,200원 근방으로 솟아올랐다.
중국 주가지수 폭락, 위안화 약세 등에 힘입어 1,198.50원까지 고점을 높인 이후에는 상단이 제한됐고 홍 부총리의 시장 안정 발언 등에 재차 1,190원대 중반으로 밀린 후 마무리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6억8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1% 내린 2,118.88, 코스닥은 0.68% 하락한 646.8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3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51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1.0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82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48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15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3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30원, 고점은 171.1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2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