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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분석_ 20.01.30
  • 작성일 : 2020-01-30 09:06:57
  • 조회 : 1608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0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080엔보다0.030엔(0.0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0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217달러보다 0.00157달러(0.1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03엔을 기록, 전장 120.26엔보다 0.23엔(0.1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상승한 98.066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신종 코로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커졌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에는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위험통화로 여겨지는 유로에는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과 안전통화 지위에 힘입어 이번 주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날 장중에는 거의 2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서는등 계속되는 부정적인 소식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장중 1.10달러대를 내주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과 아마도 전 세계의 경제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를 둘러싼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기금 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대차대조표 확대를 위한 재정증권 매입과 레포시장 개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연준이 신종 코로나에 우려를 표한 만큼 상황이 더 악화하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기대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만 선반영된 부분도 있어 달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ING 분석가들은 "시장이 이미 2020년 연준의 추가 25bp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한만큼 달러는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낮은 수익률을 주는 엔이나 유로 등에 비해 달러가 하락할 수 있는 기준치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티제 프래프케 분석가는 "달러 흐름이 더 좋다"며 "달러가 외환시장에서 궁극적인 안전피난처라는 의견이 정당화되든 안되든 상관없이 인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외 위안은 추가로 내리지 않고 좁은 범위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영란은행(BOE)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오는 30일 BOE가 금리를 동결할지 인하할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잭 알렌-레이놀즈 선임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코로나가 유로존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은 적고 일시적일 것"이라며 "유럽의 환자 수가 적고, 전세계 다른 곳에서도 제한된다면,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가 더 퍼지면 유럽중앙은행이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며 "유로존경제에 대한 영향은 적겠지만, 중국 자체에 미치는 경제 충격은 최소한 사스만큼 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