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159원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하락한 1,15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거래 활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서명 기대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여기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후반에 마감하면서 현물환 시장에서도 달러-원이 하락 출발했다.
전반적으로 거래 동력이 약한 가운데 1,160원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수급상으로도 연말 네고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저점 인식에 결제물량도 나오는 등 균형을 이룬 모습이다.
코스피 등 국내 주식시장도 관망세가 유지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보합권에 머무르며 2,200선 초반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전장 후반 들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99위안대에서 6.98위안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도 낙폭 확대 시도를 하고 있지만, 1,159원 하단이 공고해 보인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6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시장 거래 활력이 매우 둔화한 가운데 가격을 움직일 재료도 부재해 레인지 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 네고물량이 좀 나온 것 같다"며 "그러나 결제물량 대비 많지는 않아 오후에도 1,160원대 초반을 주요 레인지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158.90원을 찍고 결제 물량도 나오고 있어 하단이 1,158원보다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1,160원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뉴욕 증시 상승세도 주춤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라 달러-원도 주춤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된 상황인 가운데 네고와 결제가 수급상 균형을 이루다 보니 쏠림이 없다"며 "거래 자체가 한산하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1.50원 하락한 1,16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159원대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1,160원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가운데 대부분 기관도 거래를 마무리한 상황이라 시장에 관망세가 짙다.
달러-원은 오전 중 1,158.90원에서 저점을 기록하며 지난 11월 11일 저점인 1,157.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변동폭이 1.50원 수준에 그쳤다.
이날 일중 저점은 1,158.90원, 고점은 1,160.4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1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09엔 하락한 109.31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5달러 상승한 1.1191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2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8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
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