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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19.10.30
  • 작성일 : 2019-10-30 17:19:00
  • 조회 : 1571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 환율 합의에 따라 위안화 강세에 연동한 가운데 롱스톱이 가세하면서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70원 하락한 1,163.00원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최종 합의 기대에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고 위안화 강세도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1단계 무역 협정의 일부 분야에서 최종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왕춘잉 국가외환관리국(SAFE) 대변인은 중국이 바스켓 통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겠다는 환율 조항을 넣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위안화 절상 고시 후 달러-위안(CNH) 환율 7.06위안이 깨지자 대대적인 숏플레이가 나타났다.
위안화 '프록시'로 원화가 더 크게 움직이면서 그간 달러-원의 지지선으로 받아들여졌던 1,167~1,168원 선이 깨졌고 이후 롱스톱이 집중되면서 장중 1,162.7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 2일 장중 저점 1,161.10원 이후 근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 공산당의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개최된 데 따라 정책 기대도 달러-원 하락 재료를 보탰다.
◇ 3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55.00∼1,17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역내외 숏플레이가 이어진 가운데 월말을 맞아 수급상으로도 달러 공급이 우위라 1,150원대까지 저점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는데 지지를 못 받으면 1,150원까지도 하단을 넓혀야 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정에 환율 조항을 넣기로 하면서 원화가 위안화보다 더 강세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달러-위안(CNH) 환율이 7위안을 못 뚫는 데 반해 달러-원은 1,160원까지 내려왔다"며 "원화가 민감하고 재료에 반응을 잘해 역내 외 모두 숏플레이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기준환율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시되면서 달러-위안(CNH) 환율이 7.06위안이 깨지자 모두 숏"이라며 "위안화 연동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환율 조항이 들어가면서 관련 내용이 나올 때마다 위안화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는 모두 반영됐는데 추가적 금리 인하를 표명하지 않으면 달러-원이 반등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70원 하락한 1,16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 일부 시중은행들의 결제 수요에 하단이 지지되는 듯 했으나, 달러-위안(CNH) 환율의 7.06위안이 깨지자 전방위 달러 매도가 시작됐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달러 공급이 더해졌고 롱스톱이 이어져 1,162.70원까지 밀렸다. 장중 변동폭은 7.00원까지 벌어졌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2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4% 내린 2,092.69, 코스닥은 0.90% 오른 658.3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4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98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7.1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90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81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53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4.8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4.88원, 고점은 165.5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21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