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강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아 롱스탑 등이 나오면서 1,196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80원 내린 1,19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위에서 개장했으나 꾸준히 낙폭을 키우며 1,20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에도 달러-원은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11시 2분 무렵에는 1,195.20원을 터치하는 등 10원 이상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중 하락세로 반전하며 7.11위안까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은 현재 7.12위안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이 하단을 확인한 상황이라며 저점매수가 나오며 지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1,195원대에서 하단을 확인했다"며 "오후장은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조금은 지지되며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의 약세 전환에 롱스탑이 나오면서 급격하게 반응했다"면서도 "주식시장이 좋다거나 다른 이유가 받쳐주지 않아 1,190원대 중후반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1엔 하락한 106.78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19달러 오른 1.097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8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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