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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19.08.06
  • 작성일 : 2019-08-06 17: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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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 우려와 한일 무역갈등 속에 전방위 패닉 장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30원 급등한 1,215.3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0.30원 급등한 1,218.30원까지 고점을 높여 지난 2016년 3월 3일 장중 고점 1,227.00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고점까지의 상승폭 기준으론 지난 2016년 11월 9일 장중 22.30원 급등한 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코스닥이 1년 5개월 만에 장중 600선 아래로 내려서면서 리스크오프가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3년 1개월 만에 코스닥 시장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발동) 조치를 내렸다.
미중 관세 긴장 속에 오전 10시 20분경 중국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환율을 큰 폭 절하 고시했고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단숨에 '포치(7위안)'를 상향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상회한 것은 11년 만이다.
다만 달러-원이 전일 종가 대비 20원 이상 급등하자 외환 당국이 이를 비정상적인 급등으로 규정하면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다.
이날 외환 당국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를 통해 "(현재 환율 움직임을) 비정상적으로 본다"며 "너무 빠른데 이는 시장 원리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상승폭이 일부 둔화되기도 했다.
엔-원 재정환율이 이날 1,150.86원까지 오르면서 극심한 원화 약세를 반영하기도 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 투표 당시 1,180.33원까지 오른 이후 최고치다.
◇ 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0.00∼1,2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를 주목하면서 1,200원대 고착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원화만 움직인 게 아니라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너무 강해졌기 때문에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원화가 다시 강세 모멘텀 찾으려면 정치·외교적 타결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나 안 좋은 뉴스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주식 시장을 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달러-원 상단이 의미가 없어져서 1,220원대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1,180원에서 1,190원까지 오를 땐 매우 늦게 올라왔으나 심리적 저항이 뚫리면서 업체들도 달러를 급히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측이 지금 무역전쟁 손실을 일부 만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털에 따른 움직임이 아니기 때문에 원화 연동성은 향후 떨어질 거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승 기조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1,200원대 안착할 것"이라며 "지금은 미국 지표보다 위안화 움직임이 중요해 보여 1,225원 부근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60원 상승한 1,203.60원에 갭업 출발했다.
개장 초반엔 레벨 경계 등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으나 위안화 절하 고시 직후 튀어 올랐다.
장중 1,218.30원까지 급등한 이후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후 증시 패닉이 겹쳐지며 1,210원대 중반에서 하단이 지지되면서 마무리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1.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4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 하락한 1,946.98, 코스닥은 7.46% 급락한 569.7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6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9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7.1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126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95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4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1.6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95원, 고점은 172.6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5억 위안이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