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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_ 19.08.05
  • 작성일 : 2019-08-05 08:53:11
  • 조회 : 1749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달러-원 환율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지 여부에 따라 1,190원대 초중반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이 1,180원대 중후반에서 상단을 꾸준히 막아온 만큼 달러-원이 1,190원을 돌파할 경우 개입 경계가 심해질 수 있다.
당국 개입 강도가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은 일본발 원화 약세 재료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열었지만,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강 장관은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한국이 백색 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한일 안보의 틀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고노 외무상도 회담 후 "악화하는 한일 관계의 최대 원인은 한국이 징용 문제를 둘러싼 국제법 위반 상황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이 신속하게 시정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GSOMIA 파기에 대해서는 "안보상의 문제를 다른 문제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도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날 오전 10시쯤 (결정이 나올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실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다면 국내 펀더멘털 우려 등으로 달러-원은 1,190원대를 다시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다소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장중 1,191.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경우 오후에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직접 대국민·대일본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날 달러-원 상단은 외환 당국의 개입 강도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달러-원은 1,190원대 주변에서 환율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에도 달러-원에는 상방 재료가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추가적인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원화 대비로는 상승했다.
수급상 네고물량도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일 발표된 8월 수출도 8개월째 감소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중 무역 분쟁에서 한국의 피해가 큰 만큼 환시에서는 네고 물량 자체가 줄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화에 호재가 아니다.
북한은 이날 새벽 이틀 만에 또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세 번의 발사를 했다.
다음 달 초부터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인 동시에 비핵화 대화 재개를 앞두고 미국에 보내는 고강도 압박 메시지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5포인트(1.05%) 급락한 26,583.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6.82포인트(0.90%) 내린 2,953.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30포인트(0.79%) 하락한 8,111.1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7.95원 상승한 1,195.40원에 최종 호가. 거래는 1,190.00원에서 이뤄졌다. (금융시장부 강수지 기자)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