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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19.05.29
  • 작성일 : 2019-05-29 17:40:51
  • 조회 : 176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화웨이발 미중 무역 긴장 속에 외국인 증시자금 이탈이 이어져 급등했다.
연고점 부근에선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0원 상승한 1,193.90원에 마감했다.
전일 중국 A주에 대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신규 편입 이후 외국인이 증시에서 4천억 원가량을 팔아치우면서 리스크오프가 강해졌다.
코스피는 1% 이상 급락하면서 2,000선 하향 이탈을 목전에 뒀다.
미중 무역 긴장도 고조됐다.
화웨이가 미국의 연방기관들이 자사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게 한 법안에 대해 미국 법원에 기각을 요청하기로 하자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위안선을 웃돌았다.
이날 달러-원이 전일 대비 10.30원 급등한 1,196.5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위협하자 한국은행 관계자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달러-원 환율 쏠림이 심하다"며 "시장 우려가 과하다"고 말했다.
시장 심리 악화에 지난 22일 이후 일주일만에 한은발 구두개입이 나온 셈이다.
◇ 3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91.00∼1,199.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당국발 상단 경계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를 키웠다.
금통위 소수의견 등장 가능성을 주목하며 달러-원이 1,200원 선을 터치할 가능성도 열었다.
A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PMI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화웨이발 미중 무역긴장이 이어져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당국 개입 경계로 1,200원으로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에 조금의 자극이 와도 달러-원이 위로 가는 모습이라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선 확실히 불안하다"며 "현재 시장의 관심은 대외 불안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인 만큼 오는 31일 있을 금통위서 소수의견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단이 당국 개입 여부에 달려 있어 달러-원이 1,200원을 터치하더라도 안착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금융시장 포커스는 환시장으로 1,200원 이상 오르면 코스피 2,000선도 깨질 수 있어 펀더멘털 자체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188.0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가로 꾸준히 상승폭을 키운 달러-원 환율은 당국 경계에도 꾸준히 연고점 부근을 향해 상승했다.
이후 전일 대비 10.30원 급등한 1,196.2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3시 22분경 한은발 구두개입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마무리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0억5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 급락한 2,023.32, 코스닥은 1.61% 내린 691.4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60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9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21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3.2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160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94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2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3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82원, 고점은 172.4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4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