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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신규 편입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7영업일만에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로 상승했으나 마감 무렵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마무리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0원 상승한 1,185.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A주에 대한 MSCI 지수 신규 편입이 이뤄지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고 뉴욕 및 런던 금융시장 휴장으로 쌓여 있던 헤지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달러-원이 상승했다.
특히 오전 10시 30분부터 관련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확대했고 동시에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1,189.2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종가 부근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나오면서 급히 상승폭을 줄이며 1,180원대 중반에서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미일 정상회담 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중국과의 무역갈등과 관련해 "중국이 거래를 원하지만 미국은 그럴 준비가 안 됐다"고 언급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미국은 국제질서와 규칙을 무시하는 '미국 예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자신이 다른 국가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문명 우월론'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상하이 종합지수가 양호했고 코스피가 장중 상승 반전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급격히 확대되진 않았다.
◇ 2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82.00∼1,19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190원대에서 당국발 상단 경계가 강하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관련 헤지 물량과 위안화 약세, 금통위 경계 등으로 하단도 단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금통위 앞두고 1,190원 아래에서 당국에서 선제적으로 막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증시에서도 외국인 순매도가 많이 쌓여 있었는데 미국 휴장이라 나오지 못했던 헤지 물량이 한꺼번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단이 눌려서 금통위 전까지 레인지 안에서 등락하겠고 1,180원대 후반에서 저항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는 계속 주시해야 하겠으나 1,180원대 초반에선 사야 한다는 인식은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발 경계가 강한 가운데 특별한 통화 움직임이나 뉴스가 없었는데 장 막판에 밀렸다"며 "1,190원대로 오르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금통위 관망 속에 수급 위주로 등락하겠고 월말이라 네고 물량도 나오는 편"이라며 "달러를 사는 주문도 많아 특별히 네고 물량이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8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 탐색전이 끝나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 수요가 나왔고 위안화도 절하 고시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장 마감 외환 당국의 스무딩이 나오면서 미끄러졌고 1,180원대 중반에서 마무리했다.
장중 고가는 1,189.20원, 저점은 1,184.30원으로 변동폭은 4.9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7.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1억3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2,048.83, 코스닥은 1.90% 오른 702.7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5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4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4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183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77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6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1.6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45원, 고점은 171.8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6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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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