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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19.04.30
  • 작성일 : 2019-04-30 18:16:35
  • 조회 : 1762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에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0원 급등한 1,168.20원에 마감했다.
오전 10시경 발표된 중국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고 이후 계속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치(50.5)와 시장예상치(50.4)를 밑돈 수치다.
우리나라 수출 지표를 하루 앞두고 중국 지표가 부진하자 리스크 오프가 강해졌다.
개장 초반부터 급등 조짐을 보이면서 당국으로 추정되는 '알박기(1천만달러 이상의 주문)'가 나오기도 했으나 장 후반 또다시 롱플레이가 거세졌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26일 기록한 연고점인 1,162.00원을 2거래일 만에 경신한 후 1,168.20원까지 추가 급등해 2017년 1월 31일 이후 2년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 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4.00∼1,17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오버슈팅에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우리나라 수출 지표 확인 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변동성이 클 수 있어 '갭업' 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A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PMI가 반영되면서 역외 네임들이 많이 샀다"며 "일부 숏포지션이 황급히 뒤집힌 후 다시 역외 주도로 달러-원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나오기 전에 불안한 심리가 강해졌다"며 "일단 달러를 사놓고 보는 게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오버나잇 롱이 편하다"면서도 "일단 목표 레벨인 1,170원 근처까지 와서 추가로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상승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1,170원 위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며 "외환 당국이 지난번 1,160원대에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코멘트를 내면서 거기에 기댄 숏포지션이 구축된 것으로 보이고 이날 상단이 뚫리면서 급등이 촉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지표가 좋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으로 나올 경우 달러 강세 약화 흐름에 연동되겠으나 수출이 안 좋으면 달러-원은 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59.00원에 개장했다.
시가를 저점으로 출발한 후 오전 10시경 발표된 중국 PM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빠르게 롱플레이가 붙었다.
한 차례 연고점을 경신한 후에는 다소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부근 오버나이트 롱포지션이 쌓이면서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1,168.20원 고점에서 종가를 형성하면서 9.20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63.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7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8% 내린 2,203.59, 코스닥은 0.55% 오른 754.7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4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38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8.7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808달러,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84위안이었다.
달러 인덱스(G10)는 97.851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1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02원, 고점은 173.1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8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