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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19-04-08 18:09:41
  • 조회 : 1871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긴 양봉을 그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0원 오른 1,144.70원에 마감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한국 등 신흥국 채권을 제외하기로 한 데 따라 개장 초부터 롱포지션이 구축됐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점심시간 무렵 매수세가 몰리면서 1,14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 물량을 처리하는 은행들을 위주로 달러 매수세가 집중됐고 장중 숏커버도 가세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44.90원으로 지난 2017년 9월 29일 1,147.00원 고점을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이달 중순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를 앞둔 경계 심리도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를 보탰다.
전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선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둔화 지속'이라는 표현을 '점차 부진'으로 바꾼 셈이다.
◇ 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5.00∼1,15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원 상단 돌파에 롱플레이가 따라붙을 수 있다고 보고 상단을 1,150원선까지 높였다. 특히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과 역송금 경계에 주목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KDI 경기 부진 진단과 노르웨이 이슈로 달러-원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리스크오프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상단이 뚫렸으나 일단은 급등 부담감이 있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였고 오전부터 역외 매수세가 강했다"며 "상징적인 레벨인 1,140원을 돌파한 만큼 숏커버가 나왔고 상단 1,150원까지 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롱뷰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점차 달러가 부족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달러부터 반응이 온 후 채권 및 주식 등 유가증권 자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가격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50원 오른 1,137.10원에서 개장했다.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운 달러-원 환율은 무려 변동폭 8.30원까지 벌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점심시간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연고점을 경신했고 꾸준히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44.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4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2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2,210.60, 코스닥은 0.03% 뛴 751.9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5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0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42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1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226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28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3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2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40원, 고점은 170.2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2억9천만 위안이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